케이와 리사가 구원서사되기 좋아보이는데 이 소설에 로맨스도 등장 예정인가요?
케이가 굳이 리사가 아니더라도 인간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렸을 때 if물도 보고싶네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옆에 무방비하게 누워있는 나신. 본능적으로 '식사'할 뻔한 케이는 본인의 사랑스러운 배우자임을 깨닫고 가까스로 스스로를 참아내는.. 본인이 오거임을 숨기고 일반인과 결혼해서(오거라고 고백했을 때 상대의 반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괴로워서 묻어두다가 결국 들키지 않으면 된다고 합리화하고 결혼..) 최소한으로 식인을 하는데 주기적으로 사라지는 남편이 수상해서 쫒아간 아내. 결국 식인하는 장면을 들키는 케이.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입에서 괴물이라는 소리를 듣고 도망치는 것도 좋고 자포자기해서 다 죽이고 영영 마음 못붙이고 사는 것도 좋네요
사실 위에는 사심이고 케이는 아직 사랑이고 뭐고 일단 살아남기 바쁘겠죠ㅎ 주인공이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서술자가 주인공의 비논리적인 면모를 꼬집는게 넘 재밌어요. 앞으로도 케이가 다채롭게 좃되는 여정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