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4일 1번째 메시지

로웬의 티피컬한 환생자속성에 걸맞을 프롤로그


 나는 환생자다. 

 그런데 로판이 아니라 진짜 중세로 환생했다. 

 "몸 안에 고인 피가 질병의 원인입니다."

 환자 병을 고치겠답시고 피를 뽑는 기괴한 치료법에,

 기사들의 제복은커녕 풀 플레이트 아머뿐!

 "결혼해라."

 언니의 야반도주로 갑작스레 결정된 정략혼에 나름의 기대감을 품어보았지만,

 "이게 진짜 성이라고요?"

 "그래. 언니 대신 이곳에 오게 되어 즐겁나?"

 가난하고 재수없는 남편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글렀다...

 
 * 

 로판 라이프를 누리기도 전에 영지가 파산하게 생겼다. 그래서. 

 "마님, 마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장부를 기록하니 수익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남편의 회계사들에게 복식부기를 알려주고, 

 "세상에, 수치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현대적인 그래프도 만들었다. 

 부유한 귀부인의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게 살려 했는데...

 "그래도 부인인데, 한 번쯤은 춤 춰줄 수도 있잖아."

 "그저 당신과 같이 있고 싶었다고 하면, 믿어줄 건가?" 

 남편이 갑자기 이상하다. 당신 나 경멸하는 거 아니었어?!



PS: ㅈㅅ

아ㅋㄹㄹㅋㄹㅋㅋㅋㅋ 업계인이신가요? 너무 프로의 그것 그야말로 상업로판소개의 귀감이요 정석입니다 묘하게 킹받는 그 템플릿!!!!

팬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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