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에서 기숙사장이라는 표현을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설마 사감을 얘기하는 건가요... 그런데 기숙사 사감은 현대 한국에서도 익숙한 개념 아닌가요? 어떻게 그걸 헷갈릴수가??
답글
오타쿠여... "어떻게 그걸 헷갈릴수가??"라고 말해버린 시점에서 님은 이미 진 것입니다...(안쓰럽)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총대매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겠군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포터헤드들은 '기숙사장'을 들으면 담당 교수(구판) / 담임 교수(신판) / 사감(팬덤에서 편하게 줄여 부르는 용어)으로 번역되는, 각 기숙사를 관할하는 교수 Head of (House Name)을 바로 연상하죠.
하지만 갓반인들은 반장(Prefect의 역어 말고 진짜 한국 일상에서의 반장), 학생회장에 대응하는 '기숙사House'의 (학생) 대표를 호출하기 위해 기숙사장이라는 합성어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된 것이죠 비록 한국인 오타쿠의 반장/학생회장/과대에 1:1로 대응하는 존재는 호그와트에 없지만... 아무튼...
그래서 그냥 Prefect를 기숙사장이란 용어로 부르기도 하는 거고 그냥 기숙사의 유일한 대표 학생이라는 개념(존재하지 않지만 상상할 법한)으로서 기숙사장을 호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너무 치욕스럽다 죽어도 해설하고싶지 않았어 해설하는순간 다 끝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