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님의 1차창작이나 2차창작 말고 리뷰글도 특징적으로 흥미로운 지점이 있는데 갠적으로 그것은 역시 유월님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이라 자연스레 무서운현실이 반영된 게 아닐까 하는..?
사실 제가 공부하는 얌전한 학생의 전형이라 세상을 몰라서(그냥 아예 아무데도 혼자 가본 적이 없어요..) 유월님 같은 어른이 하시는 말이면 뭐든 멋있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지만? 유월님 글은 뭔가뭔가가 있어요(비루한 어휘력 ㅈㅅ함다)
크킹식 사고방식이라는 말 뒤의 냉소주의, 현실주의가 보통 인간은 ㅈ간이니까 인류멸망으로 흐르는데 유월님은 그럼에도 붕구하고를 말하시기도 하고...
개판인 스네이프가와 개막장인 블랙가 썰에서 사람을 너무너무 잘 알아서 인간혐하지만 그럼에도 추상적인 인류애가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희망을 보는 인간찬가를 느꼈다고 하면 너무 과몰입 같을까요
답글
"냉소주의, 현실주의가 보통 인간은 ㅈ간이니까 인류멸망으로 흐르는데 유월님은 그럼에도 붕구하고를 말하시기도 하고" "사람을 너무너무 잘 알아서 인간혐하지만 그럼에도 추상적인 인류애가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희망을 보는 인간찬가를 느꼈다"
제가.... 항상 행간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을.... 완벽하게 읽어주셨어요... 감격의 눈물 줄줄
인간의 아름다운 면을 찬양하는 것은 인간찬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간의 좆같음은 걸 좀 보고 상실될 정도면 그것은 애초에 인류애가 아니다, 파입니다. 인간의 좆같음을 보고도 인간을 찬양할 수 있어야만 인간찬가입니다...!!! 다만 그게 드러나는 행간으로 스넾가와 블랙가를 짚으신 건 정말 예상외였지만 저의 정병가족스넾썰들을 톺아보고선 대충 뭔얘긴지 알아들었습니다(ㅋㅋㅋㅋ
근데 제가 어른....이냐면 음... 저는... 나이는 그런데...
...그, 무슨 말인지 아시죠?(ㅠㅠㅠㅠ)
하지만 그래도 제가 사이버 자아로나마 어른행세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건 약간이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익명님은 훌륭한 어른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니, 물리적인 시간이 좀 부족하긴 해도(암시적으로) 이미 어른입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하잖아요? 부처님이시니까 돼지도 부처님으로 보실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