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덤비쉑의 교육관이 미친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해리가 프리벳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갖는 성격적인 특성은 있을 것 같아요.
가끔 용기를 내기 전에 드러나는 해리의 눈치보는 면이나, (다른 분도 언급하셨지만 ㅋㅋ) 스넵 괴롭힘에 대한 기억을 봤을 때 그에 대한 공감과 제임스에 대한 실망감 이런 것은 부유하고 다정한 제릴 부부 밑에서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릴리가 교육을 잘 시킬테니 (사실 제임스 성격 고쳐놓은 거 릴리의 양육이라고 생각) 해리가 덤비 생각마냥 싸가지 왕자님으로 자라진 않겠지만 착하고 다정하지만 부유한 집의 나이브한 왕자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적어도 버로우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진 않지 않을까요? (근데 볼디가 어쨌건 존재한다면 마냥 나이브해지진 못할 듯)
하지만 만약 릴리만 죽고 제임스랑 시리우스가 양육했다면 개 싸가지없어질 것 같습니다... 더즐리 부부보다 나쁜 양육자라기 보다는 비교 선상이 다른 나쁜 양육자 아닐까 싶네요 (오냐오냐 해리 넌 최고야 아니라고? 말만해 다 조져주마)
답글
해리의 왕따감수성은 확실히... 스네이프의 최악의 기억 봤을 때 PTSD 확 올라오는 그런 건 가질 수 없겠죠. 근데 버로우는... 멋지지않아요 어린이의 눈에는 확실히...? 솔직히 해포읽는 어른머글 눈에도 멋진데?! 둥가둥가 사랑받고 자란다고 해서 버로우의 멋짐을 느끼지 않을지? 이것은 확실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제임스는... 제임스는 솔직히 말해서 존재의의랄지 캐릭터성이랄지가 '죽은 아빠'라서 살아있는 아빠로 기능하는 게 물리법칙으로 성립이 가능한지 의문이긴 한데(joke) 그가 꼭 나쁜 아빠이리란 법은 없지 않을까요?
그도 그럴 게,
시계태엽오렌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입니다.
전직 미치광이비행청소년이야말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진짜 ㅈㅅ)
그리고 시리우스는 이미 본편에서 좋은 양육자였잖아요
비록 해리를 걱정시키는 역할이긴 했지만 그건 그의 상황때문이고(ㅠㅠ) 훌륭하게 의지할만한 어른 아니었습니까? 취급 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