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0일 1번째 메시지

글커미션에 대한 고찰 타래 읽고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사람들이 대필가 고용이 아니라 글커미를 넣는 이유는 일러 외주가 그림커미션을 넣는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대부분 컴션주가 후가공조차도 꺼려하는데 저작권 넘길 사람을 찾기가... 그리고 동인지 단편은 기교가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유월님 같은 존잘님한테 커미 넣는다면 1000자에 100만원 내도 합당한 가격 아닐지?
지금 좀 정리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타래 작성 당시에는 너무 '내 것'이란 개념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꼭 내 것이 아니라도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단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이미 세상엔 공동창작세계가 존재하고 있고 말이죠... 오메가버스처럼 자연히 형성된 장르도 있지만 SCP처럼 저작자가 명확하고 설정이 명확한 것도 있잖아요. 여튼 그렇습니다. 소재 명의를 나누고 싶을 수도 있지. 대충 그러한.

사실, 전체적으로 사서함 답변을 미룰 생각이기도 했고 글커미션 관련 얘기는 걍 스루하려고 했는데 무지막지하게 스케일 큰 너무 황당한 아부에 파하핫 웃으면서 바로 사서함 켰습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는진 몰라도 게으른 사람에게 답장은 강요하는군요?ㅋㅋㅋ

트위터 공유

메시지 보내기

주유월에게 메시지를 익명으로 보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