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26일 2번째 메시지

해리 빙의 스네이프 빙의 이런 걸 몇 번 본 적 있는데 이런 것들도 오리주픽으로 치시겠죠? 원작 인물한테 빙의한 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
에이 그건 다르죠
허공에서 튀어나온 자캐쨩과 인물의 성격/인격을 변개점으로 갖는 대체우주는 완전 다르다고요
빙의 대상이 해리든 스네이프든 기타 다른 누구든 원작과 스타트 지점이 동일한 인물이 순전히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얘기가 바뀌는 것 아닙니까. 그게 팬픽숑의 정석이잖아요! IF AU!

그리고 빙의자란 허공에서 튀어나온 존재가 될 수 없어요. 빙의자는 주인공과 독자가 원작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 자체로 흥미롭고 강력한 소재죠.

하지만 무기반 자캐쨩은 그 자체로 난관입니다. 일단 이놈이 왜 이 이야기에 필요한지부터 독자에게 설득해야 합니다. 저는 대개 설득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리주를 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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