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조아라 패러디란이 있었습니다
2차 창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랍니다
늘 물자가 부족하여 외지인과 상인들을 팔벌려 환영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원작 안 봄'을 내놓고 팔기 시작했어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거... 먹을 수 있는 거 맞아? 배탈나는 것 아냐?
하지만 다른 용감한 사람들은 먹어본 것일까요... 그렇다면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을이 단체로 '원작'이라는 식재료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답니다
자기들끼리 나눠 먹으며 맛을 만들기 시작했죠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럼 옆에 뭐... 판소마을 가서 식당차리던가? 여긴 패러디란 마을이라고?
근데 손님 하나 끊긴다고 가게 망하겠어요? 저만 '아냐. 이 맛이 아냐!' 하면서 분식집 뒤지는 사람처럼 떠돌아다니며 패러디마을 망령이 되었답니다
원페잉분은 아닙니다만 뭐 이래요 해포판만의 일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