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님의 해포해석 너무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제가 해포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가 시리우스인데 유월님의 냉철한 시리우스 캐해가 궁금합니다! 특히 유년시절의 가족과 가문에 대한 반감과 그 반동?의 그리핀적 기질-주로 안좋은쪽의-하고, 제임스-해리로 이어지는 충성에 가까운 감정에 관해서요.
이와 별개로 해리-시리우스의 대부대자모먼트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유월님이 보시기에 만약 불기단에서 시리우스가 죽지않았다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을지. 시리우스의 제임스대체제로서의 해리대우를 견디지못한 해리가 결국 폭발했을지, 아니면 의외로 멀쩡히 보호자 노릇했을지 유월님 의견이 궁금해요.
답글
제가 볼드모트 어케생각하냔 질문을 받고 2만자짜리 광기 논문을 썼다고 해서 모든 캐릭터에 그런 걸 쓸 기력이 나지는 않건만... 그럼에도 와버리는 이런 진지한 캐해 전반을 몽땅 말해봐라 식 질문을 어째 쉽게 스루할 수가 없단 말이죠
글쎄 시리우스가 안죽었을 때 어떻게 되었는가... 그건 시리우스의 죽음으로 결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우스의 죽음이 해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분기점이자 해리와 독자 모두에게 안타까운 비극인 이유는 그의 끔찍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시리우스는 정말 좋은 보호자였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시리우스가 살아있었을 때 나쁜 보호자가 된다는 가능성은 성립될 수 없어요 해리의 옆에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어른이라서 JKR의 펜끝에 살해당한거기 때문이죠...
시리우스에게 해리를 제임스로 개조시키려는 음습한 욕망을 솔직히 부정은 못하겠지만ㅋㅋㅋㅋㅋ 그치만 그게 큰 이슈는 못됐을거같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