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5일 3번째 메시지

유월님 고전 좋아하시죠? 문학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뭐든 고전. 사실 프랑스 예술영화 좋아하는 시네필이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듯 여주판 작가들이 히치콕을 좋아하는 것처럼ㅇㅇ 고뇌하는 멘헤라남주를 좋아하는 여오타쿠는 비엘러 아니면 여공남수러 아니면 고전러버밖에 없는데 님 이야기에는 성녀여캐 혹은 그 변주도 등장하잖아요 성가영은 ㄹㅇ 성녀 역할이고 리사는 주인공에 의해 대상화되는 게 그거잖습니까 님작품 여혐이라고 까는 건 네버 아님다 그냥 성가영에게 말투가 씩씩한 소냐 이상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에요 오거케이 리사에 감명받았거든요 ‘왜 내가 희생하는 거라고 생각하냐’ 이 대사는 절대 희생하지 않겠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너무좋았음.
럴수럴수 이럴수가 제 고전 취향이 이야기에서 드러난단 말이에요?! 어떻게? 이럴수가?! 맞습니다... 좋아하는 거 다 고전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안 봅니다.

성가영이 성녀 역할이란 말에 화들짝 놀랐어요. 아니 그러게요?! 아예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데... 사실은 마조펨섭인 강한여성이 강압적이고 지배적으로 구제불능의 하남자를 자기취향의 절대강공모브로 개조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어떤 의미에선 성녀마망구원 카테고리에 들어가네요...?!

맞아요 리사는 케이가 성녀로 믿으려고 했지만 전혀 아니었던 인물이죠. 케이를 구해주긴 개뿔 본인부터 누가 구해줘야 할 미친려자...

저의 이야기들을 일케 성실하게 읽어주시다니 독자복이 터졌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대강 성가영 스토리는 구상했는데 실망하실지 맘에 들어하실지 궁금합니다... 일단 간략하게나마 타래를 만들어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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