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활의 돌이 사용자가 원하는 죽은 이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해리가 죽을 결심을 했기에 죽음을 긍정(?)하는 부모님이랑 시리우스가 나오지 않았을까…
카드무스 피브렐은 부활의 돌을 계속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그걸 깨닫지 않았나 싶네요
답글
부활의 돌이 단지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란 해석은 물론 일리 있습니다만 죽음의 성물이라고 불릴만한 포스가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죽은 연인이 진실되지 않았다면 차남이 왜 죽었겠습니까? 돌아가신 아버지가 숨겨놓은 유언장 위치를 말 못한다면 그건 걍 환각의 돌이겠지 부활의 돌일 이유가 없죠.
저는 니나의 마법서랍 이론을 지지합니다. 이 제목의 만화에서 마법서랍은 전지하지만 그것이 사용자에게 진실을 말해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의 목적은 오직 사용자가 마법서랍에 중독되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서랍은 로또1등 번호를 알지만 사용자에겐 로또3등이 될 번호만 알려줘요. 사용자는 원하는 충분한 부는 얻지 못하지만 서랍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단 잘못된 확신을 얻죠.
부활의 돌이 불러오는 망자는 실제로 생전의 그가 알았던 모든 것을 알지만 그 모든 전지적 데이터를 오직 사용자가 자살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뿐인 악령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