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8일 1번째 메시지

최근에 30대 독신 소설가가 절연한 언니의 딸을 데려다 키우는 내용의 만화를 봤는데 밀드레드 생각이 났어요 밀드레드 과거사는 테트리스라고 하셨지만 그냥 궁금해서.. 
그녀의 고모가 애엄마가 살아있는데 오빠/남동생 자식을 데려간 건 의무감인가요? 밀드레드 모친한테 양육 불가 사유가 있던 게 아닌이상 그쪽으로 가야 되지 않은지... 고모가 그런생각 했음 밀드레드 청소년기가 별로 안좋았을 것 같아요. 그 만화에서도 이모가 나는 부모 아니고 보호자라고 선긋고 조카가 신경쓰던데(만화라서 츤데레임) 밀드레드가 성인되자마자 독립한 것도 같은이유겠죠. 
글고 밀드레드는 바리스타잖아요 보통 카페에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거나 ‘직원’을 고용 안하는 것 같던데 밀드레드는 어케 직원으로 일하네요. 이건 런던 카페 퀄리티 문제지만ㅋㅋ 바리스타 연봉이 2만달러라는데 집세를 내고 있디면 그것보단 많이 받을 것 같고.. 밀드레드는 관보다 나은 환경에서 잠을 자고 있나요? 아니면 (스넾처럼) 부모님 집이 런던에?
> 그녀의 고모가 애엄마가 살아있는데 오빠/남동생 자식을 데려간 건 의무감인가요? 

모친이 배째라 시전하며 밀드레드의 친조부모에게 토스 -> 친조부모는 다시 딸에게 토스 -> 애가 무슨 배드민턴 셔틀콕도 아니고 또 토스당하는 건 너무 불쌍하니까 키워줌

애 키우기 싫다는 에미에게 도로 토스해봐야 뭐가 될 리 없고 최악의 경우 그룹홈과 위탁가정 전전하는 고아 신세로 떨어질 텐데 그건 애한테 너무 못할 짓이니까...

-인 거죠. 말씀하신 대로 의무감입니다. 사이가 그리 나쁘진 않았고 성인 된 이후에 나가라고 눈치를 주지도 않았지만 밀드레드(상태: 고졸, 미래 계획 X)가 독립하겠다고 무작정 나갈 때 굳이 붙잡지는 않는 정도의 미묘한 온도.

> 보통 카페에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거나 ‘직원’을 고용 안하는 것 같던데 밀드레드는 어케 직원으로 일하네요.

런던에서 야간 영업할 정도로 규모 큰 프차 카페라면 직원 고용하는 거 같더라고요. 뭐 정직원이 당장 아니라도 매니저를 장래희망으로 가질 수도 있는 거고.

물론 런던 생활임금에 간당간당한 급료를 받고 있고 자는 곳은 관짝입니다. 당연히 생활의 질은 고모 집에서 눌러앉는 게 오백배 나았겠지만 다 알면서 나간 것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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