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는 제물 쪽은 실질 권력을 거의 얻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순수한 어린 생명(기르기 저렴하고, 죽일 때 제압하기도 쉬움)이 제물로 가치가 있을 테니까 권력을 얻기 전에 다 죽어버리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신이 근육질의 튼튼한 성인 남성의 화려한 자살 쇼를 선호한다면?
흠... 그래도 저라면 신전 안에서 가둬 키워서 제물로 바쳐지는 것만이 자기의 유일한 존재 가치라고 믿도록 세뇌시키겠어요 곧 죽을 인간한테 사회를 움직일 능력을 심어줄 정도로 교육시키는 거 너무 비용 낭비잖아요
답글
조금 요점을 많이 벗어난 거 같은데요? 요는 희생되는 위치에 사람들의 종교적 사고방식이 권위를 부여할 수 있단 거잖아요...
그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까지 좆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덜덜
근데 어떤 의미에선 생각 못한 지점을 짚으셨네요. 초월적 존재가 진짜 있다면 제사란 어쩌다 아무말아무행동을 설득력있게 한 원시시대의 아무개로부터 점점 그럴듯해보이는 아무말아무행동이 덧붙여진 게 아닐테니까요.
만약 제사가 성립하기 위한 신의 요구사항이 알아내기 어려운 특수한 기술이고 그것만을 위해 생업을 투자해 훈련한 전문가가 요구된다면 성직자 계급은 제사-기술을 독점하겠죠
는 자본가네요. 현대사회의 형식적으로 은폐된 착취구조와 아주 노골적으로 인명을 요구하는 가상의 생산수단을 대조시키면서 이걸 생각 못하다니
근데 그건 너무 재미없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