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부터 로판에서 한참 여주현판이 나오다가 많이 시들시들해지고 지금은 무협로판이나 서양풍 공포게임빙의물류로 마이너 유행이 바뀌었거든요. 저는 그게 '여자가 부당하게 억까당하는 세계 재현-피해자되기'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송처럼 직접적으로 여성참정권 이야기 안하더라도 배경이 로판식중세-근대 즈음이면 그 시대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억까들이 있는데(예를 들면 대학에 가고 싶은 주임공이 가문의 빚을 갚기 위해 늙은 부자의 첩으로 억지로 시집가야 하는 클리셰) 21세기 한국배경 여주현판에서 먼치킨 헌터 주인공으로 그런 억까를 재현하면 흐린눈이 안될 정도로 개연성이 이상해지잖아요. 그래서 결국 현대와 미래의 이야기를 하는 대신 로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버린 것 같습니다.
답글
그런가...? 로판은 안 봐서 잘 모르겠어요
딱히 그럴듯하게 들리진 않는데 반박할만한 의견이든 식견이든 딱히 없어서 그냥 대리게시만 해드린단 느낌으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