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던 문송좋아인간인데 말해보자면 저는 빨간맛이라는 평이 이해갑니다. 그걸로 영업하면 당연히 사기지만요
작중에 가장 희망회로 세계라면 전세계적인 기간산업국유화가 일어난다고 되어있는데요. 그치만 작가의 생각이 그걸 이뤄내기에는 세계가 근본적으로 너무 썩었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성무인가주가 적은 것도 단순히 갑자기 중세쯤부터 남녀의 최대 무력차이가 없어진다고 해서 사회 전반적인 남녀차별이 사라지진 않을 거다라는 비관적이고 현실적인 세계관이 적용된 거라고 생각해요. 현실세계에 총이 등장하면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력이 평준화됐지만 아직 차별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답글
근거가 있는 평이라기보단 감상에 가까워서 '다 읽은 다음에 다시 읽어보기' 타래에 달기엔 좀 미묘하군요
다만 정말 하고싶지 않았음에도 참을 수 없었던 첨언: 갑자기 중세쯤부터 에테르가 나타났단 설정이 있었습니까? 그딴 게 있었으면 다른 독자들이 진작 지적했을텐데 문송 세계는 '처음부터' 무력차이가 없는 곳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