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12일 21:48 메시지

위와 덧붙여, 문장을 잘 쓴다는 것은 무조건 고급어휘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작중의 필요에 따라 재단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학'의 이방인을 보면 전체적인 문장이 간결하고 건조하게 사실만을 기술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방인의 어느 몇 문장만을 떼어다놓는다면 아마 아름다운 문장이라는 평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장의 특징은 주인공의 특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감정이 드러나야하는 후반부의 파트에서는 감정적 표현이 다수 들어가는 문장들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문장은 작품의 흐름에 맞추어 적절하게 쓰여져야합니다. 왜냐하면 문장은 하나의 독립된 무언가가 아니라 소설의 구성요소로 전체적인 소설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다수의 독자들 가운데서 단편적 문장의 어휘라던가 표현의 심미성등으로 전체 작품의 질을 평가하고, 또 이를 '문학'이라 지칭하려는 풍조가 나타나는건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째서 다수의 독자들 가운데서 단편적 문장의 어휘라던가 표현의 심미성등으로 전체 작품의 질을 평가하고, 또 이를 '문학'이라 지칭하려는 풍조가 나타나는건지"
님 스스로 알고 계실텐데 모르는 척하시는 실력이 대단하시군요
알잖아요... '안읽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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