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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22:57:04
아 누가 봐도 스팽킹 맞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전 그냥 흐린눈으로 슬쩍 넘어가서ㅋㅋㅋㅋㅋㅋ 그쵸 초반부터 좀 당황스럽죠
그리고 그 소설의 귀족 au는 그럭저럭 순한맛입니다
제가 그뭔씹이라고 말한 건 슬리데린 기숙사 내에는 타 기숙사에 유출이 절대 불가한 내부규율이 있고 그것에 복종하며 소리 없는 뱀처럼 조용히 서로를 몰락시키는 정치암투가 어쩌구...
답글
2024년 12월 16일 23:20:13
누가봐도 스팽킹이 맞는거냐구요ㅋㅋㅋㅋㅠㅠㅋㅋㅋㅋ 그...그런 어두운 페티시물이었다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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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18:40:56
>순수혈통 귀족설 및 그뭔씹 슬리데린 내부 정치픽<이라고 제목 알려주신 조아라 팬픽 찍먹했는데
아니 이거 친세대는 70년대라는 핑계로 아동소설에서
사립학교 소년소녀 스팽킹 착즙하는 페티시물이잖아요 익깅 진짜로 귀족 AU만 개싫었나요 BDSM 코드로 읽히는 건 그냥 제 눈알 문제인가요?????? 일단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만....... (공유 정말 감사해요👍)
답글
2024년 12월 16일 21:53:01
WHAT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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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17:03:02
부채감(죄책감?)으로 후원하기엔 트위터리안은 너무 넓은 범위 아닌가요 심지어 대부분 플로우에서 비주류셨던 분이 왜🫨🫨 진짜로 뭐라하는건 아니고요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구구절절해서 죄송한데 트위터도 탐라마다 다르고 트친도 아니신것같은데 괜히 죄책감느끼시는게 슬퍼서 그냥...... 안그래도 심란하신데 죄삼다......)
답글
2024년 12월 16일 17:12:16
죄책감, 부채감이라기보단 음 뭐라할까 쪽팔림입니다.
어쨌든 그가 단지 난폭한 무뢰배들의 눈에 띄었단 이유로 가뜩이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살을 종용당할 지경으로 공격당했다면 순전히 이 소란이 제 눈에 띄었단 이유로 푼돈을 보태는 것도 충분한 개연성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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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16:46:02
트위터는 합법 소비 지향하고 미자의 성인물 소비 완전 꺼리는 풍조다 보니까 '돈은 없지만 덕질은 하고 싶고 야한 것도 보고 싶은 미자 여성 오타쿠'들이 상대적으로 유저층이 불싸나 성인물 연령대를 빡세게 안 잡는 분위기인 몇몇 익명 커뮤니티에서 덕질을 시작하거나 병행하고 있고 거기에 만연해 있는 남혐이나 트젠혐오 정서 등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고 생각해요. 트위터에서 시작하는 혐오들도 장난 아니긴 하지만 그들이 하는 말이나 활동을 보면 그 익명 커뮤들의 것을 실시간으로 받아온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그런 곳에서 도는 불매 리스트를 그대로 트위터에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올해 하반기부터 그런 감상을 가졌지만 너무 에이지즘적이고 뚜렷한 근거도 없어서 밖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사건이...크리티컬해서 이야기해봅니다 반박 환영합니다
답글
2024년 12월 16일 16:56:06
음... 딱히 그럴듯하게 들리진 않네요. 다만 아니라고 적극 반론할만한 식견도 없어서... 그냥 지울까 고민하다 길게 써주신 게 미안하니 게시만 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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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15:46:03
너무 솔직하게 악하기만 한 사람들은 거기에 맞서지 않고 말만 하는 자신을 깨닫게 했을때 진짜 기분이 끔찍해지는듯요 저도 돈 쓸 곳 많았는데 그냥 후원하고 갔어요...
답글
2024년 12월 16일 15:51:05
ㅠㅠ... 어찌 이렇게까지 악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걸 보고 내가 하는 건 고작 이 따위 무게 없는 경악을 하는 건가 착잡해지게 하는 시간차 공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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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14:39:34
저도 일련의 트윗들을 보고 기분이 너무 참담해져서 후원하고 왔어요 이게 당사자가 받은 끔찍한 조롱을 없애주진 못하지만...ㅜ
답글
2024년 12월 16일 14:42:08
전 여윳돈이 얄팍해서 어지간한 일엔 후원을 안/못 하는데 트위터리안 정체성을 달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려려면 순전히 트위터가 트위터했다는 이유로 자살종용을 당한 중범죄 피해자에겐 뭐라도 보태줘야 사는 게 부끄럽지 않겠다 싶더라고요... 저도 푼돈이나마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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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08:15:36
진짜 있는 팬픽인가요 보고 싶음
https://x.com/JuYuwol/status/1013461785557364736
답글
2024년 12월 16일 14:24:27
그 트윗만으로 자체완성되는 한편의 팬픽션입니다 (그런 거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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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5일 19:41:45
앗 싫은 계급주의 묘사픽은 조아라 "해리가 시간이동하여 슬리데린 마법약교수로 취직한 썰"입니다
요즘 해포픽 안읽는다고 하셔서 (그리고 전체적으로 취향이실 거란 확신은 없어서) 추천없이 그냥 슬리데린 고고한 귀족au 보다는 좀더 순화된? 위즌가모트 귀족설에 대한 평과 그게 적폐라도 어차피 재수없는 놈 투성이인 친세대 인물들을 더 "싫게" 현실적으로 묘사하기위한 수단이라면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시는지... 에 대한 얘기였어요 (머쓱
답글
2024년 12월 15일 19:47:50
제목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딱히 제가 읽어볼 생각은 없는데... 다른 사람은 궁금해할 수 있으니까요. 딴 사람 보라고 굳이 질답으로 남겨두는 거기도 하고.
위즌가모트 귀족설에 대해서는 글쎄 지적하신대로 실제 영국이 그 꼬라지니까 그냥 현실반영 같아요... 슬리데린 순혈주의가 너무 말도 안 되는 지점까지 가면 '제발 해리포터의 팬픽을 써라 해포팬픽의 팬픽을 쓰지 말고'하며 진절머리치게 되지만 JKR이 포터가문과 말포이집안 뒷설정을 발행할 때 '일하지 않아도 되는'을 그리도 강조한 거 보면 마법세계에도 머시기 유한계급이 존재하는 건 일단 사실이고... 말씀하신대로 네. 무잼유죄 유잼무죄임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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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16:00:50
좀 뜬금 없긴하지만 마차살의 중성 설정은 팬인 본인도.. 구멍이 많다고 느껴지긴해요 마차살의 관계성이나 흥미로운 떡밥들이 많아서 정말 애정하는 소설이긴 하지만 재주행하고 작가가 표면위로 들어내지 않은 설정들을 생각해볼때가 많은 데 항상 신인류 후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 가나 가족 호칭 같은거 무슨 원리로 엄마/아빠로 부르는 지 찾아보려고 정주행을 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답글
2024년 12월 15일 19:19:56
마차살 중성 설정에 대한 지적. 당시엔 다른 건으로 떠들기 바빠서 스루해뒀는데 사서함 청소좀 하는 김에 달아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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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반장은 왜 투표로 정해지는게 아닐까요 에효
골든트리오 자퇴이슈로 학생회장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안나왔던거 같은데 혹시 아시나요?
답글
2024년 12월 15일 18:49:21
3월 4일자 질문. 호그와트 반장은 왜 투표로 정해지는 게 아닐까?
글쎄 반대로 초중고 반장이 왜 투표로 정해져야 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학생을 통솔하는 학생을 투표로 뽑는 것에서 오는 효용은 사실 미미하죠? 그냥 요식상으로나마 민주주의 연습을 시키는 게 목적이잖아요.
근데 해포월드의 막장 정치세계에서 보여주기식 민주주의 연습을 해서 뭐하게요?ㅋㅋㅋ
당장 제 아버지의 학창시절 자랑 18번이 '내가 가장 공부 잘하는 애라서 항상 반장을 했다'였습니다. 옛날엔 반장을 그냥 선생이 뽑았어요.
그리고 한국 초중고의 반장이나 영국 중등학교의 prefect나, 하는 일이 지시사항 전달하고 애들 데리고 다니는 선생 따까리인 것은 똑같으므로, 효용만 따지면 그냥 일 잘하거나 말 들을 거 같은 애, 아니면 하다못해 이력서에 쓸 거 몰아줄 모범생을 선생이 알아서 뽑는 게 가장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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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5일 02:37:23
옛날에 순수혈통 귀족설 및 그뭔씹 슬리데린 내부 정치픽을 한참 성토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저도 거기 동의하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 위즌가모트 순수혈통 "가주" 세습귀족설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전에 아오삼 픽에서 이 설정 보고 아니 한국인만 문제가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똑같이 그뭔씹 귀족설정 먹는구나!!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영국 상원이 실제로 지금도 귀족원인 시점에서 "똑같은" 그뭔씹으로 분류하긴 좀 미안하네요. 슬리데린 귀족까진 그렇다쳐도 기숙사 내부룰을 따르는 정치암투 설정까지 가면 어둠이 너무 깊기도 하고...
오랜만에 해포픽 봤는데 제임스 시리우스를 귀족(비노동계급)으로 지칭하는 걸 보고 앗 이거... (부정)이랑 이거다!!(긍정)을 동시에 느껴서 페잉 보내봅니다
본질적인 비노동계급 마인드 와 착한 순수혈통이라도 머글태생을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피고 장미는 가시덤불 속에서 핀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 무엇보다 머글세계에서는 어퍼미들 클래스였던 머글태생 본인도 마법세계에서 머글태생이 외노자나 마찬가지란 말을 들으면 받는 충격이 긍정적인 혁명의 "빨간약"의 충격이 아니라 내가 구식민지 사람, 어디 후진국에서 온 "그런" 사람이라고? 이런 묘사들을 보니 이건 가치가 있네요...
취향 아닌 부분도 있고 그뭔씹 귀족묘사 자체도 나오긴하는데 이런 개싫은 묘사에 대한 보답으로 완독했습니다... 역시 귀족au도 쌓이다보면 뭔가 나오긴하는군요
답글
2024년 12월 15일 16:45:23
아니 그래서 제목이? 아카이빙되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감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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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20:19:40
아니 잠깐 요새는 웹소에서 절대를 긍정문에 많이 쓰나요?? 제가 어느정도 검증된 작품들만 읽어왔었기 때문에 그런 참사를 겪지 않았던 건가요???
답글
2024년 12월 13일 20:21:21
음 저는 문장의 질을 어지간히 말도 안 되는 경우(1인칭 시점인데 시점이 왔다갔다한다든지)가 아니면 신경 안 쓰기 때문에 통계치는 잘 몰르겠어요
그치만 절대의 긍정문 따위가 별 흠이 안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고작 그따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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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20:10:02
제가 본 작품은 500화대 완결이더라구요
1화댓글 보니까 중견이상작을 꽤 낸 기성로판작가가 데뷔전에 조아라에서 연재하던걸 재연재한것 같길래 일단 재연재한 부분까지는 가보려고요 참을 수 없는 점의 상당부분이 옛날 특유의 그 느낌?에서 기인한 것도 있어서...
아니 근데 비문 검수는 출판사가 좀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절대를 긍정문에 쓴거 보고 파들파들 떨었음
답글
2024년 12월 13일 20:12:37
에이. 긍정문에서의 절대는 이젠 현대 한국어나 다름없죠.
아니라고요? 씹덕새끼들이나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하지만 웹소는 씹덕이 쓰고 씹덕이 읽습니다 당신에게 불만을 토로할 자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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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19:23:33
유월님은 소재는 너무너무 취향인데다가 극마이너라서 찾아보기도 힘든데 문장력이라든지 전개 구조 같은게 도무지 봐주기 힘들어서 이걸 봐 말아 싶었던 작품 있으신가요?? 얼마 전에 발견해서 보고 있는데 내돈 쓰긴 아까워서 리다무랑 이벤트 포인트로 보고 있는데 점점... 힘들어짐
답글
2024년 12월 13일 19:26:52
그런 거 찍먹하는 게 제 일상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아무도 알바 아닌 부심을 담아 하꼬탐독을 자랑해온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아... 인내력은 그때그때 다르지만요 무료분에서 두손두발 들 때도 있고 보통은 백오십화대에서 인내심이 닳지만 가끔은 완독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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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19:15:18
아 고인물이 망캐를 너무 잘함도 던전물이네요
제목은 좀 별론데 깔끔무난하게 재밌어요
답글
2024년 12월 13일 17:59:56
제목 듣고 찍먹하러 들어가봤는데 이미 모든 무료분에 제 하트가 찍혀있어서 당황했습니다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 나는데... 무료연재 당시에 찍먹을 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료분을 잠깐 봤던 것인지...?
22화까지만 살짝 찍어먹어봤는데요 나쁘진 않은데 제가 바라는 그건 아니네요
이건 걍 탑등반물이고... 전 던전/미궁/탑/아무튼고행시련사냥무한제공장소에 갇힌 거 말고 모험가/탐험가/아무튼그거뭔지알죠들이 자유로이 미궁을 넘나들며 파티짜고 모험하고... 그런걸 보고싶은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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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17:30:48
유월님 따뜻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라요! 오늘 하루의 절반을 골골대며 보냈는데 장판 켜고 이불 둘러쓰고 한 시간쯤 쉬고 나니까 살 것 같아졌어요. 정신이 돌아오고 드는 여러 생각 가운데 유월님이 있어서 사서함에 들러 봅니다.
답글
2024년 12월 13일 17:33:07
아픈 와중 제 생각을 해주시다니... 너무 근사한 고백인걸요? 익깅도 부디 건강하고 따뜻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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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21:48:25
위와 덧붙여, 문장을 잘 쓴다는 것은 무조건 고급어휘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작중의 필요에 따라 재단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학'의 이방인을 보면 전체적인 문장이 간결하고 건조하게 사실만을 기술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방인의 어느 몇 문장만을 떼어다놓는다면 아마 아름다운 문장이라는 평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장의 특징은 주인공의 특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감정이 드러나야하는 후반부의 파트에서는 감정적 표현이 다수 들어가는 문장들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문장은 작품의 흐름에 맞추어 적절하게 쓰여져야합니다. 왜냐하면 문장은 하나의 독립된 무언가가 아니라 소설의 구성요소로 전체적인 소설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다수의 독자들 가운데서 단편적 문장의 어휘라던가 표현의 심미성등으로 전체 작품의 질을 평가하고, 또 이를 '문학'이라 지칭하려는 풍조가 나타나는건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글
2024년 12월 13일 13:44:33
"어째서 다수의 독자들 가운데서 단편적 문장의 어휘라던가 표현의 심미성등으로 전체 작품의 질을 평가하고, 또 이를 '문학'이라 지칭하려는 풍조가 나타나는건지"
님 스스로 알고 계실텐데 모르는 척하시는 실력이 대단하시군요
알잖아요... '안읽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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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21:18:20
유월님의 문송안함 타래를 읽으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필력이란 단편적인 문장의 구사인 문장력과 이야기의 흐름인 구조로 나뉜다고 말할 수 있을듯요. 문장이 개판이어도(맞춤법을 틀리고 같은 단어를 재사용하는등) 구조가 재미있으면 흡입력이 있고 반대로 문장이 아무리 예뻐도 전체 구조가 재미없으면 작품이 망할 수 있으니까요, 문송안함의 독자들은 문장력과 구조를 헷갈리거나 묶어서 생각한거 아닐까요(라기에는 인용아닌 문장은 그렇게까지 아름답거나 표현력이 좋은 것 같진않은데..?
답글
2024년 12월 13일 13:42:38
"라기에는 인용아닌 문장은 그렇게까지 아름답거나 표현력이 좋은 것 같진않은데..?"
눈물의 붐업
그니까요... 웹소판에서 서정체 만연체 필리버스터하는 벽돌장인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괴이쩍은 텍스트 뭉치가 팔리는 웹소판이라지만 「아아, 이것이 퇴고라는 것이다」 - 마치 글처럼 생긴 글을 쓴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대단하다고 할 정도의 좆망한 갓세계는 아닌데 (아마도)
별개로 웹소판이 문장의 심미성을 극단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오직 이야기의 흡인력과 재미만을 필력으로 치는 곳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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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22:15:15
계엄상황때 군인관련 트윗 알티하신것 봤는데요.. 혹시 동의의 의미로 하신건가요? 전 그때 출동했던 군인들께서 휴대폰이 걷어진 상황이었기에 정확한 상황파악을 할 수 없었다는 점, 보통의 군인은 법리상의 명령불복종의 정당화 조건에 밝지못하다는 점, 그럼에도 최대한 충돌을 피하고 탄약을 소지하지않는 등 미온적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유월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글
2024년 12월 13일 13:29:18
이 트윗이요? https://x.com/pM0JNTliZsAGQ21/status/1864023273723588730
정확히 알티한 트윗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만 별개로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다고요.
개인으로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사회의 공리를 위해 도덕적 비난이 쏟아지는 건 그냥 사회 = 공동체가 작동하는 원리의 근본이니까 사회로서도 어쩔 수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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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18:58:28
지금 문피아 무연 마법사의 수기도 괜찮아요
정판과 고전 RPG 중간 느낌
답글
2024년 12월 12일 19:08:01
이미 먹고 있습니다 편곤작가라면 중세맛은 검증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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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 21:04:47
치정문제로 박살난 중견파티 뒷이야기는 없는건가요
ㅋㅋㅋㅋ 일단은 어제 끄적인 판타지물 초안을 염두에 두고 쓴 글입니다 https://x.com/JuYuwol/status/1865387763136352409
사실 치정문제 중견파티는 걍 흥미로우라고 쓴 아무말이고(ㅋㅋㅋ) 글이 이어진다면 폭망한 하렘파티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라 지구인 화자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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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7일 04:12:42
유월님 문송타래 잼게보고 있어요
멜키오르는 진짜 갓캐가 맞다고 생각해요. 전 멜키 최애도 아니고 애정도 그렇게 크진 않은데 애정과 별개로 저자의 운명에 대항하는 반쯤 정신나간 악역(정수읠이 정한 포지션이든 알왕왕저자가 정한 포지션이든)이라는 게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어요.
구조의 피해자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가해자라니
솔까 멜키오르가 없었다면 문송안함의 유잼력은 많이 떨어졌을듯ㅎ...
아무튼 멜키오르가 잘 만들어졌다 이거군요
독립트윗으로 두기엔 뭔가 아카이빙이 안 돼서 아깝고 다른 타래에 달기엔 애매하고 하니 접때의 '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발화자가 멜키오르를 좋아한다는 건 알겠는 메시지' 밑에 달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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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7일 01:39:49
아니 저 공격페잉 진짜 웃기고 어이없네요....... 객관적으로 봐도 바보문장 맞는데 대체¿ 대놓고 초반부에 프란이 그러지 않나요? 멜키오르 아슬란 아서 모두 똑같이 역겨운 왕족들이라고......ㅋ 핍박받는 3왕자도 결국은 왕자잖아요 그것처럼 아서 주위의 사람들 역시 여성이고 아이여도 귀족이고 부르주아고... 이 간단한 사실을 생각 못하는 거임? 진짜?
ㅠㅠ뭐 그 친구는 그냥 저보고 처신 잘하란 욕을 하고 싶을 뿐었을 테니까... 논리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거죠
분기타래 첫 트윗만 봤을 때 최대한 악의적으로 오독될 방향을 열심히 궁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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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18:03:33
유월님 그럼 문송 완결 다 보고 후기 보시는 건가요? 아님 원래 본편만 보시는 스타일인가요? 저도 문송 안봐서 후기 봐야한다 이건 아니고 저는 덕질 안 해도 큐앤에이나 편당 후기 다 찾아보는 쪽이라 궁금해서... 아 근데 문피아 연재니까 기무도 안되고 이중결제 해야겠네요 바보같은 질문을;; 그래도 평소 스타일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보내봅니다
원래 작가 후기랑 그냥 작가가 떠드는 온갖 말 찾아보기 좋아합니다
근데 그건 감명깊게 읽은 작품일 때 그렇고... 보통은 처음 선택한 플랫폼의 관성에 더 따릅니다
어차피 작가가 떠드는 거 좋아하는, 작가의 말 필독인 작품은 카카페시리즈 가서도 댓글로 떠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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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15:40:38
주인공이 일평생 읽은 글은 이세계에서 맥락도 잃은 채로 <예쁜 글꾸>가 되어 박제되고, 그나마도 기득권의 권력 싸움에 쓰인다는 게 정말 문과 고로시 그자체 아닙니까? 그야말로 웹소대장같은데...
정진이 국문과가 아닌 이유는 꼴에 문학청년이었으면 주인공이 너무 양심없고 천박한 놈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닐지
하지만? 정붕이는 사학과 나와서 역사 학술서 출판사에서 일하던 편집자죠? 그에겐 자존심도 존경심도 없다! 그는 무적이다!!
웹소 주인공 최고~(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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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6일 07:53:47
성경 랩배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겨서 처음 남겨봐요 문송에 나온 성경이 블로그 인용문처럼 위아래 엔터 치고 폰트 크기 바꿔서 뙇.하고 나왔다면 마차살은 그에 비하면 쇼미더머니.개뚱뚱문장ㅋㅋㅋ 그나저나 전 간지나는 마법 주문엔 깊은 맥락이고 뭐고 없이 그냥 이미지만 맞으면 만족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간지만 나면 되잖아요? 그거 멋있잖아...(초능력배틀물애독자로서...)
문송이 문장 단위라면 마차살은 정말로 암송왕인 건가요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랩배틀 뺨치는 경전의 인용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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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08:43:00
안녕하세요 제발 완결까지 보신 뒤에 불호트윗 삼만오천자 써주세요 전 중간에 하차했지만 스포일러 마음껏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어째서 불호일 거라고 단정하시는 거죠
전 열심히 잘 보고 있는데... 물론 바보같은 소리 나오면 성실하게 짜증내고 있지만 원래 웹소에 멍청한 소리 나오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지금까지의 분량에서 불호라는 결론을 예상할 이유는 하등 없고, 뭣보다 '감사의 논문'을 쓰기엔 문송 세계가 빙의하기에 그닥 매력적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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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08:03:35
""아니 그러면 진언이 고전인용이라는 설정은 걍 이쁜문장 파쿠리와 화자의 현실출신 설정을 동시에 성립시키기 위한 허수였던 말입니까?""
이거 맞말가튼데여ㅋㅋㅋㅋㅋ 쫌 다른 맥락이지만 고전파쿠리와 현실의 상관관계는 나중에 설정으로 더 붙기도 하고요... 별개로 인용은 크게
1. 껍데기사용 (ex)물마법을쓴다->원서맥락은 씹고 일단 물이 등장하는 이쀼리 문장 사용)
2. 레디메이드 사용하듯이 킥포인트 문장을 인용으로 대체 (원서과 별개로 문장만 가져와서 사용했을때 '문송안함 내부의 맥락'에선 앞뒤가 맞는 아름다운 문장이 됨. 파쿠리잖아.)
3. 원서의 내용(혹은 작품 내외부적 가치)과 문송 내부의 맥락이 일치하는 '알맹이 있는 인용'
세가지를 돌아가면서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설명하는 일은 거의 없고 걍 스스로의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알맹이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시면 됨. 내린 결론이 계산된 것인지 나의 끼워맞추기인지 알 수 없으나ㅋㅋ개인적으로는 독자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며 신나게 놀았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패턴 정리 ㄱㅅ합니다
아무튼 원전을 전혀 몰라도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써먹었단 거니까요 위에서 한 말들은 익깅 분석 덕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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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08:01:36
웹소쟈나이문학이다류 사서함 메세지를 이제 봤는데 저는 여성향 팬덤 경험 당사자로서 동의하는 게
1.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타쿠들은 장르불문 문장 길고 수사 많고 아무튼 분위기 있어 보이는 만연체를 순문학 같다고 하던(정작 제도권은 간결한 문장이 장기집권 했는데도)
2. 유월 님도 깨달으셨다시피 인용한다는 게 메타포 그런 식의 패러프레이징이 아니라 그냥 간지나 보이는 문장을 가져오는 거라 문학사의 그런 계보와는 다름
+ "쩌는 문장"의 발췌가 가져다주는 알티딸, 굿즈화의 용이함 등 트위터 여성향 팬덤의 동력이 되는 각종 추가 버프
저는 그래서 꾸준히 문송안함을 문호스트레이독스(EU ver.)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스피드왜건: 문스독이란? 근현대 일본 작가들을 모에화해서 대성공한 라노벨로 원전인 문학의 구절을 외치며 스킬을 시전하는 이능력물이다)
따라서 유구한 라노벨 속성 아니냐는 이야기도 공감되고요 언급된 페이트의 위인 모에화나 그냥 아무거나 펼쳐도 한번은 나오는 성경 인용이라든지 그쪽에서는 -특-으로 불리는 레벨의 소스라..
결국은 이번에도 "처음 읽어봐서" 발생한 억빠라고 봐요
지금까지의 모든 의문이 그렇게 해결되었듯이
아하! 그니까 원 메시지는 사실 '라노벨(문송초반 댓글의 그 '라노벨' 말고 진짜)에 가깝다'가 본론이고 유효한 주장인데 저나 그 밑 첨언이나 '제도권 문학 안 같다'는 말에 먼저 아니라고 느껴서 얘기가 산으로 간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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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10:29:39
저분 말씀은 작가가 애초에 편의주의적 세계를 설정해놓고 안다무도 챙기고 싶어서 약자 운운했을뿐 정성들여 반박할 가치가 없는 서술이니 대충 넘기는 게 정신적으로 이롭다는 조언인 듯? 근데 독자 99%가 후자를 핥고 있고 유월님은 그 상호작용이 궁금해서 읽고 있는 것도 크니까 마냥 의미 없는 포인트는 아닌 것 같아요
오 좋은 요약 감사합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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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08:25:43
<웹소가아니라문학>쪽 웹소들이 전반적으로 비판이나지적하는 의견나오면 댓글몇백개로 키배뜨는장르라(그리고 보통 키배의끝은 메신저의공격..) 저런의견들 계속 찾아올건데 적당히 거르심이 낫습니다 불호얘기하는사람들이 거의 익명인 이유가 이거고요
다 두들겨맞은기억이 있기에..
메신저의 공격... 아...
저 양반이 문송타래 유입인가? 하긴 문송까 소리에 반응한 거였네요 듣고 보면?ㅋㅋㅋ
물론 근거없는 비방이지만 애초에 근거없는 중상을 시전한 건 저쪽이었으므로 제 알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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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24년 12월 6일 08:26:46
애초에 언피씨한 소리도 아니었잖아요 그냥... 그냥 아서와 친구들은 태생이 금수저잖아 비브라늄 수저만 아니면 다 약자 패싱해주는 거임? 기만 오지네 정도 아닌가요
이게...언피씨?
ㄴㄴ 저 양반은 애초에 날 "여자와 아이는 이 소설에서 약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프레이밍하려고 한 겁니다. 혹은 그러는 척하면서 트롤링을 시전했거나요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지점을 뺀다면 그 자체로는 언피씨일지도 모르죠? 물론 애초에 틀렸지만.